[데이터 혁신 사례]대우조선해양, 데이터로 연료·경로 낮추고 효율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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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혁신 사례]대우조선해양, 데이터로 연료·경로 낮추고 효율 높였다
  •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 기자
  • 승인 2017.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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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산업에서도 데이터가 화두다. 선박 수주 가뭄으로 시장 어려움을 해결할 복안으로 데이터 융합기술이 주목받는다. 국내 조선업계는 스마트십과 스마트운항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경쟁에 돌입했다.

선박 연료비 상승과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돼 데이터를 활용한 선박 운항 성능연구가 활발하다. 축적된 데이터는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한 요소와 제약사항을 벗어나게 해준다.

선박성능 해석 및 최적화 데이터 화면.
선박성능 해석 및 최적화 데이터 화면.
업계는 관리된 데이터는 선박 운영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 으로 내다본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제적이고 안정적 선박운항과 관리지원을 위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개선했다. 데이터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선박성능연구소는 수십년간 엉켜온 데이터 실타래를 분류하고 연계하는 데 주목했다. 대우조선해양 선박 성능 기술 데이터와 운항데이터는 선박 설계, 생산, 연구 등 다양한 분야 정보를 제공한다.

장기간 축적된 대용량 데이터 연계와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과 상용 데이터베이스(DB) 기준을 통합했다. 기상정보 데이터 구조도 개선했다.

업무프로세스 단순화와 업로드 처리 개선으로 비용절감과 분석 처리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용성을 높였다. 연도별 데이터 보관 정책 수립 등으로 대용량 데이터 정리와 보관방안을 마련했다. 구축된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최적화된 선박을 설계하는데 이용했다.

최진우 대우조선해양 과장은 “최근 고객이 연비 좋은 선박 설계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데이터 구축이 완료되면 진행 중인 연료절감선박 개발 연구가 자동화돼 최적화 프로그램과 연계된 연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1% 연료를 절감하면 연간 1억원 연료비용이 줄어든다”면서 “최대 5~6%까지 가능해 연간 50척 선박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은 200억원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료비용 절감은 선주 이익과 직결된다. 조선업계 수주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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