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세 대응해 인도 등 복수 생산기지서 美 공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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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세 대응해 인도 등 복수 생산기지서 美 공급 검토”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7.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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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주시…안정적 가격·공급망 확보 위한 글로벌 생산 다변화 추진

[프레스나인] 삼성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역 정책 및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등 복수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한 미국 시장 공급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 통신사 Press Trust of India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 최원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미국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다”며 “인도를 포함한 여러 공장에서 미국을 위해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등지에 주요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특히 인도는 스마트폰 및 다양한 전자제품 생산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7월 3일 발표한 무역정책에 따르면 베트남산 수입품에는 20%, 한국과 일본산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8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삼성은 베트남 외 인도 공장을 대안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 중 39%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국,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기관 MarketScreener 기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최 COO는 “단기적으로는 생산 차질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가명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희토류 금속 역시 다양한 국가, 다양한 업체로부터의 조달 다변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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